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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 직업 AI 라벨러는 어떻게 돈을 벌까? (데이터 가공 전문가의 일과 수익 A to Z)
    2025 최신 직업 트렌드 2025. 7. 16. 18:55

     

    ‘AI 라벨러’라는 단어는 아직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이 작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비전공자의 손을 거친 결과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제공한 ‘정답’을 학습하여 패턴을 추론합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사진을 인식하는 AI는, 수천 장의 고양이 이미지와 해당 이미지를 설명하는 ‘라벨’을 바탕으로 학습합니다. 여기서 사람이 하는 일은 그 수많은 이미지에 ‘이건 고양이다’, ‘이건 배경이다’라는 정답을 붙이는 것입니다. 이 정답 지정 작업을 데이터 라벨링이라 부르며, 이를 수행하는 사람을 우리는 AI 라벨러, 또는 데이터 가공 전문가라 합니다.

     

    과거에는 데이터 전문가가 코딩이나 알고리즘 중심의 기술 직군으로만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이처럼 사람의 직관과 꼼꼼함을 필요로 하는 정제 업무 또한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주도 프로젝트, 공공기관 데이터 구축 사업, 민간기업의 인공지능 도입 확산 등으로 인해 이 역할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신직업 AI 라벨러

    AI 라벨러는 무슨 일을 하나? – 단순 입력과는 다른, 구조화된 데이터 작업

    AI 라벨링 업무는 생각보다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입력하는 일이 아니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이미지 라벨링은 가장 보편적인 작업으로, 사진 속 객체에 박스를 그리거나, 각각의 사물에 클래스(분류)를 지정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하는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수천 장의 CCTV 영상에서 번호판 위치를 정확히 지정해야 합니다.

     

    텍스트 라벨링은 문장을 분석하여 감정의 방향(긍정/부정), 화자의 의도(질문/명령/제안 등), 핵심 키워드 등을 구분하는 작업입니다. 이는 챗봇이나 감정 분석 알고리즘에 필수적인 기반이 됩니다.

     

    음성 라벨링은 음성 파일 속에서 화자의 발화 구간을 설정하거나, 녹취 내용을 정확히 받아적고, 잡음·배경음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콜센터 데이터를 활용한 AI 개발에 많이 쓰입니다.

     

    그 외에도 의료 영상 라벨링, 행동인식 데이터 구간 설정, AR/VR 공간좌표 라벨링 등 도메인 전문성과 고난도 판단력이 필요한 고급 프로젝트도 존재합니다. 물론 초보자에게는 간단한 이미지 분류나 텍스트 태깅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익은 어느 정도인가? – ‘건당 수익’ 구조와 프로젝트 참여 방식

    AI 라벨러의 수익은 대부분 ‘건당 단가’로 책정됩니다. 하나의 작업 단위를 기준으로 보수를 지급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작업 속도와 정확도에 따라 수입 편차가 발생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하루 23시간 정도 투자했을 때 한 달 3050만 원 수준의 부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숙련도가 높아지고, 고급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100만 원 이상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정규직 데이터 구축원으로 전환되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프로젝트에 상주 형태로 참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국내에서 AI 라벨링을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입니다.

    플랫폼명특징URL

     

    플랫폼명 특징
    AI허브 공공 데이터 구축 중심, 교육자료 제공
    크라우드웍스 다양한 기업 프로젝트 연계
    캐시미션 모바일 중심, 간단 작업 다수
    플랫데이터 정제 프로젝트 위주, 고정 단가 프로젝트 존재
     

    특히 AI허브는 국내 공공기관이 운영하며, 무료로 제공되는 예제 데이터를 활용해 실습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라벨링 감각을 익히고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 적합한가? – 비전공자도 가능한, 그러나 정확도를 요구하는 직업

    AI 라벨링은 학력이나 경력이 필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루함을 견디며 정확하게 반복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꼼꼼한 성향의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작업은 대부분 웹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며, 가이드 문서를 숙지하고 지시에 따라 데이터를 가공합니다. 따라서 인터넷 활용 능력과 기본적인 컴퓨터 조작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를 선호하거나, 경력 단절 이후 일을 재개하려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AI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실무 예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업무 투입 전 ‘실전 감각’을 미리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꼼꼼함이 인공지능을 가르칩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복잡한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의 세심한 정제 작업 위에 구축됩니다. 그리고 그 정제 작업의 중심에 AI 라벨러가 있습니다.

    이 직업은 아직 공식적인 자격증이 없고,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조용히 확장되고 있으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실무형 직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비전공자라도, 경험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단 한 가지 필요한 자질은 바로 정확함을 끝까지 유지하는 성실함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다음 AI를 가르치는 첫 번째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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